세원소식

[동아일보] 영남파워기업, 세원물산
2015-03-11 관리자
첨부파일

 


세원물산, 30년간 노사분규 ‘0’… 회사는 외환위기때도 감원 안해


 








 


 


“하루빨리 세계무대에서 뛰고 싶습니다.”


지난해 12월 경북 영천시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인 ㈜세원물산에 입사한 허해성 씨(29)의 자신감이다. 그는 자재과에 배치돼 12주간 진행되는 조기 정착 훈련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2006년부터 신입사원 훈련제도를 도입했다. 3개월 후 프레젠테이션(PT) 평가에서 합격하지 못하면 훈련이 반복된다. 회사 적응력과 실무 경쟁력을 함께 높이기 위해서다. 이 제도의 배경에는 ‘창조는 인재’라는 회사의 경영 철학이 있다.


 


1일 세원물산 직원들은 창사 30년을 주제로 기록 영상물을 제작했다. 17분 분량의 영상에는 서로 존중하는 문화, 조직 화합을 보여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마지막 장면에는 김문기 세원그룹 회장(69)에게 전하는 감사 인사도 넣었다. 직원들은 “회사가 성장하면서 나 자신도 발전하고 있다. 부품 생산이 아닌 완성차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일한다”고 말했다. 직원 400여 명이 연매출 2000여억 원을 올리는 힘이다.






 


 


1985년 설립 이후 회사는 한 번도 노사 분규를 겪지 않았다. 직원들의 각별한 회사 사랑은 구성원을 소중하게 여기는 경영 방침과 닿아 있다. 1998년 외환위기 때 한 명도 감원하지 않고 어려움을 이겨낸 일은 업계에 유명하다. 당시 생일날 미역국을 직접 끓여주며 직원들을 챙겼던 김 회장은 “가족처럼 지낸 직원들을 내보낼 순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노조는 자발적으로 주야간 근무시간을 나눠 일자리를 만들었고 수당은 반납했다.



회사를 둘러보면 곳곳에 세심한 배려를 엿볼 수 있다. 수십 그루의 소나무와 정원 쉼터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자동차 외장재(철)를 다루다보면 직원들의 마음이 차가워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조성했다. 화장실 분위기도 차별화했다. 고급 자재로 만들고 늘 클래식 음악이 흐른다. 화장실도 휴식과 재충전의 공간이 돼야 한다는 회사의 배려다.


기계 장비에 붙인 가족사진은 생산성 향상뿐 아니라 사고 발생까지 크게 줄였다. 훈계와 명령이 아닌 김 회장의 ‘너지(nudge·팔꿈치로 슬쩍 찌른다는 뜻)’ 경영에서 나왔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유도하되 강요하지 않고 개인에게 선택의 자유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근속 23년차인 김중곤 관리이사(47)는 “직원들의 자발적 행동은 신바람 직장 분위기를 만들고 회사의 경쟁력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직원 중심의 경영은 최고 품질의 부품 생산과 레이저 로봇 용접 같은 신기술 개발로 이어졌다. 2011년 현대·기아자동차의 품질 인증과 자동차부품산업 대상을 받았다. 2012년에는 경북도의 일자리 창출 우수 기업과 국무총리의 노사문화대상을 수상했다. 2005년 중국, 2009년 미국에 생산 공장을 지었다.


 


사회 공헌은 세계 속으로 뻗어가는 회사 위상에 걸맞게 통이 크다. 1971년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 회장은 2002년 모교에 장학금 5억 원을 내놨다. 지금까지 12명이 전액 장학금을 받았다. 2012년 노사는 사회적 책임 실천 협약을 했다. 2012년 20억 원을 출연해 만든 세원인재육성재단은 매년 저소득층 청소년 30여 명에게 장학금을 준다.


 


 

이전글 [세원E&I] 2014년 현대모비스 부품공용화 제안부문 우수협력사 선정
다음글 [매일신문 기사] 김문기 세원그룹 회장, 중국 창저우시 초청 특강
상단으로 이동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