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원소식

[영남일보] 김문기 회장 ‘2012년 노사문화 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2018-05-09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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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복지 내가 직접 챙긴다. 사람이 재산이기 때문이다


   

근로자들이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하고 싶도록 만드는 것이 관리자의 역할입니다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를 실천하는 기업을 선정·포상하는 ‘2012년 노사문화 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은 세원물산 김문기 회장의 말이다.

 

세원물산은 이번 노사문화대상에서 지역인재 채용(지방대출신 관리직 83%)과 열린고용(공고출신 관리직 24%), 성차별 해소, 기간제 근로자 32명 전원 정규직 전환, 장애인 17(중증 10) 채용 등 공생발전을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세원물산의 모기업인 세원정공을 비롯해 세원그룹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에게는 이런 모습이 낯설지 않다.

 

김문기 회장은 제조업체를 경영하고 있지만 경영학을 전공해 기술적인 면은 모른다. 계열사 사장과 임원들이 기술 전문가이지만, 사원복지만은 내가 직접 챙긴다. 사람이 재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구 성서산업단지에 위치한 세원정공 본사와 영천에 있는 세원물산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은 깜짝 놀란다. 공장 한쪽을 거의 수목원 수준의 정원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금싸라기 땅인 산업용지에 왜 기업활동과 상관없는 나무를 심었을까.

 

김 회장이 밝히는 이유는 단 한가지다. 그는 자동차부품은 철판을 소재로 하는 제조공장이기 때문에 근로자들의 심성도 차갑게 식어가기 쉽다. 차가워진 근로자들의 감성을 나무와 꽃을 보면서 부드럽게 순화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또한 세원그룹의 생산현장에는 수많은 사진이 붙어 있다. 근무복을 갈아입기 위한 탈의실에서부터 각종 생산설비에 이르기까지 수백장의 사진이 눈에 띈다.

 

김 회장이 제안해 시행하고 있는 제도의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김 회장은 가족이나 애인 사진을 붙여 놓은 후 생산현장의 생산성은 좋아지고 산업재해와 같은 사고가 줄어들었다며 웃었다.

 

이 밖에도 김 회장은 생일을 맞은 직원을 위해 미역국을 끓이고 파티는 물론 10여대에 달하는 출퇴근 버스를 리무진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인재 육성을 위해 경영진과 직원들은 물론 경비원, 환경미화담당 아주머니까지 도요타의 TPS(TOYOTA Prouductivity System) 연수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정년(59)이 지나도 본인이 원하면 추가로 일할 수 있는 시스템도 정착하고 있다.

 

모두가 직원들이 요구하기 이전에 먼저 시행한 것이다. 이 같은 다양한 직원복지 프로그램을 창안한 김 회장은 내가 직장생활을 했을 때 무엇보다도 아쉬웠던 것을 경영을 통해 실천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서로를 존중하는 이 같은 노사협력을 바탕으로 세원그룹은 1985년 설립 이래 한번도 노사분규가 발생하지 않았다.

 

김문기 회장은 마지막으로 이런 과분한 상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모두가 노조 덕분이라며 공을 돌렸지만 앞으로도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조보다 한발 더 앞서 나가겠다며 웃었다.

 

2012-09-19 영남일보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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